8월19일 05:47AM 산캐한 아침에
멍한 사진을 찍어 봅니다.
머리 한쪽은 잘린 듯 엽기사진이 되었습니다.
06:04AM 해가 레이져를 쓰며 떠오릅니다.
06:53AM 짐을 다 챙기고 샘물산장을 떠납니다.
내년에 또 봐요...
07:20AM 천황산 가는 길.
07:21AM 고맙게도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두었습니다
그런데 저거슨!!!
07:21AM 클로즈업을 하니 밀양시라는 표시가 잘 보입니다.
시크릿 썬샤인 밀양입니다.
빨리 표충사에 닿았스면 좋겠습니다.
07:37PM 저 멀리 천황산이 보입니다. 저기까지 가면 본격 하산에 들어가게 됩니다.
하지만 곧바로는 못가고 능선을 따라 돌아가야 합니다.
07:45PM 천황산 정상이 보입니다
07:46AM 그녀를 만나기 160M전
가수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기 100M전이 생각납니다.
전 사실 그 노래보다
'이젠'이라는 곡을 더 좋아했었더랩니다.
07:51AM 천황상 정상
바위가 참 크고 아름답습니다.
07:52AM 갤S에 파노라마 기능이 있는지 이때가 되서야 알았습니다...
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ㅠㅠ
사진은 꾹 눌러주면 커집니다.
07:52AM 대충찍어도 파노라마로 잘 붙여 줍니다.
신기한 녀석 같으니라고!
07:53AM 조기 있는 주황색 지붕의 집에 어제 머물렀던 샘물산장입니다.
07:54AM 구름과 산이 멋집니다.
07:54AM 다른 방향으로 한컷
07:54AM 대하드라마 시작장면 같습니다
08:01AM 인증샷을 찍고 본격 하산에 돌입합니다.
10:43AM 돌탑들이 보기엔 예쁘지만...
돌이 너무 울퉁불퉁해서 하산하는데 죽음입니다
08:28AM 갈대숲 사이로 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.
08:32AM 표충사 3.7KM을 기억해주세요
08:36AM 사진만 보면 평지로 내려 온 것 같지만
여기도 아직 산 위 입니다.
하산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.
08:40AM 더 이상의 오르막은 없다고 생각하니 기쁩니다.
08:41AM 표충사가 갑자기 2.8KM이 됬다가...
08:44AM 3분만에 3.4KM이 됩니다...
3.7, 2.4, 3.4
어느게 맞는 것일까요?
08:44AM 하산!
08:55AM 열심히 왓는데 겨우 600m왔군요
09:23AM 미칠듯 한 내리막의 연속입니다.
무릎, 허벅지, 발뒤굼치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릅니다.
몸만 튼튼했다면 굴러가고 싶습니다.
10:34AM 하산만 두시간 째....
힘들어서
정말 입에서 욕이 튀어나올락 하는데
떡 하니 내원암이 나옵니다
10:44AM 오...오...오백미터!
10:52AM 표충사 도착!
표충사는 돈내고 들어와야 하는데
저는 영축산에서 반대로 쭉 돌아왔으므로
입장료를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습니다.
근데 등산장비 구입에 쓴 돈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릅니다.
10:52AM 요즘은 증거 안남기면
무효라 그래서 인증샷...
이제 집에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.
11:03AM 물론 읽지는 않고 사진만 찍었습니다.
11:41AM 밀양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쉽니다
11.43AM 표 살려구 표 달랬더니
그냥 현금내고 타면 된답니다 ㅡ.ㅡ
11:51AM 밀양가는 버스는 한시간 후에 온다고 해서
그냥 대구 가는 버스를 탑니다.
근데 이게 국도로 다니는 거라 대구까지 2시간이나 걸립니다.
13:46AM 여기는 고담 대구
14:02PM 동대구역까지 걸어보려 했으나
대구는 너무 덥습니다.
그리고 아직 점심을 못먹어 그냥 지하철을 탑니다.
14:02PM 만촌역의 난촞희태안과라고 읽을 뻔 했습니다
14.31PM KTX는 동대구역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어서 다행입니다.
몰랐다면 대구역을 가서 해메고 있었겠지요.
14:31PM 대구지하철의 티켓입니다.
출구를 빠져나갈때 오락기에 동전넣듯 넣고 나가면 됩니다.
14:32PM 동대구역에서 내립니다. 이렇게 보니 서울하고 다른것도 별로 없습니다.
14:35PM 높고 곧게 서있습니다.
14:39PM 지하철 동대구역 바로 뒤에 있는 KTX 동대구역입니다.
바로 뒤에 있긴 한데, 숨어 있어서 잘 안보입니다.
14:59PM 핫도그를 하나 사먹고 서울행 KTX열차를 기다립니다...
16:59PM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.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왔습니다.
17:01PM 여행의 마지막 인증샷입니다.
떠날 수 있다는 건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라죠...
막상 돌아오니 하루 더 있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.
내년에는 혼자가 아닌 둘이서 떠나고 싶습니다.
-끝-
